🔥 이화여자대학교 도전학기 12기( 팀 아스트로넛츠 ) 🔥

[이화여자대학교 도전학기 인디게임 제작 수행과정]

• 2021학년도 1학기 (12기) 설계형(팀) 창업연계형 아스트로넛츠
• 도전과제명 : 텍스트 기반 모바일 방탈출 게임 <A.I.> 개발 및 출시
• 도전과제키워드 : 모바일게임, 인터렉티브 미디어, 배리어프리
•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링크 : https://tumblbug.com/astronuts?ref=discover

0. 도전학기 배경

‘인공지능의 반란으로 스마트 홈에 갇히게 된다면?’ 스마트 홈 시스템은 휴대폰으로 가스, 전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옷을 추천해주거나 기념일을 알려주고 자동으로 로봇 청소기, 세탁기 등을 조종하여 집을 관리하는 일까지 포함합니다. 그런데 만약 집을 관리하는 이 인공지능이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의 HAL처럼 인간에게 집착하거나 인간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텍스트 기반 방탈출 게임 <A.I.>는 이렇게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 시나리오나 소설로 써볼까 생각했지만, 인문학과 디지털 서사 수업 시간에 ‘인터렉티브’ 미디어에 대해 배우면서 주인공의 상황에 가장 잘 이입할 수 있고, 자신의 집에 갇혔다는 아이러니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많은 벗의 관심을 받아 기획자 2명과 시나리오 작가 1명이 모였습니다. 텍스트 기반 게임은 진입 장벽이 낮아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텍스트 기반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레퍼런스를 찾던 중, 성공적으로 흥행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인 ‘서울 2033’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게임 속 일부 요소를 텍스트를 읽어주는 스마트폰 내장기능인 ‘보이스 오버’가 인식하지 못해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간다는 시각장애인 플레이어의 요구를 개발사가 즉각 반영하여 업데이트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기사를 읽고 저희도 시각장애인들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인문학과 디지털 서사 수업에서 만난 시나리오 작가 한 명, 게임 장치 기획자 두 명은 기획을 넘어 실제로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학기가 끝난 후에도 김해원 교수님과 면담을 하면서 기획안을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당시 게임 제작에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가 부재했기 때문에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팀원을 추가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문대, 공대, 조예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과의 학생들로 구성된 게임 제작팀, <아스트로넛츠>가 결성되었습니다. 3D 그래픽이 들어가는 게임보다 텍스트 기반 게임이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제작 가능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필수 요소인 효과음, 이펙트 제작비용이 많이 들고, 게임 심의 등급 분류 신청, 구글 스토어 등록 비용 등 기획 초기에는 생각지 못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제작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특별 자문을 위한 비용과 전문가의 멘토링이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게임 제작에 필수적인 비용을 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가 명백했고, 재학 중 학생들이 꿈에 맞는 활동을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도전학기제는 저희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